엄마랑 같이 다이어트했는데 왜 나만 빠질까
중년 다이어트, 칼로리보다 '진액'이 문제였다.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조금만 운동하면 금방 빠지던 체중이, 지금은 같은 운동을 해도 체중계 바늘이 꿈쩍도 안하는걸 느꼈어요. 엄마와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더 확실히 느꼈는데, 같은 식단과 운동을 해도 40대인 엄마의 체지방 감소 속도는 저보다 훨씬 느렸어요. 중년 다이어트는 칼로리 조절만 하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제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는 얘기였어요. 1. 왜 중년이 되면 다이어트가 유독 어려워지나요? 기초대사량이 10년마다 약 3~8%씩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여기에 호르몬 변화와 근육량 감소가 겹쳐요.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지방이 엉덩이에서 복부로 이동하고,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내장 지방이 늘어나요. 2. 한방에서는 이걸 어떻게 설명하나요? '진액'부족으로 설명해요. 한방에서 진액은 몸속 수분 성분, 즉 혈액과 채액을 통칭하는 개념인데요. 젊었을 땐 진액이 풍부해서 혈액순환이 잘 되고 노폐물도 빠르게 배출되는데, 나이가 들수록 진액이 마르면서 신진대사가 느려져요. 실제로 중년이 되면 안구건조정, 구강건조증, 피부 건조가 심해지는데, 이게 다 진행 부족의 신호예요. 3. 그냥 물을 많이 마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렇게 단순하지 않더라고요. 엄마와 함께 운동할 때 확실히 느꼈어요. 저는 운동 후 땀을 많이 흘리는데, 엄마는 같은 강도로 운동해도 땀이 거의 안 났어요. 몸이 차갑고 순환이 안되니까 대사가 느린 거였어요. 4. 무리하게 절식하면 왜 안 되나요? 진액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절식하면 근육과 진액만 빠지고 그 자리를 지방이 채워요. 체중계 숫자는 빨리 변하는데, 정작 빼야 할 지방은 그대로 남는 거예요. 극단적인 저칼로리 식단이 중년에게 안맞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5. 그럼 중년에게는 어떤 식단이 효과적인가요? 저는 미역국이 훨씬 효과적이었어요. 산후조리 중인 여성들이 부종과 노폐물을 빼려고 먹는 방법에...